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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달 동안 넘 영상에만 몰입해서
이러다 문맹될까 겁난다.
그래서 올 해 처음으로 도서관 방문,
책 몇권 빌렸다.
역시
종이책을 읽어야 읽는 느낌이 난다.
이건 내가 구닥다리어서 그런것...이
아니라는 증거가
이 책에 있다.

요즘 젊은 세대에서 다시 레코드판을 사서 듣는게
쿨한 유행이 되고 있단다.
젊은 세대에겐 아날로그 매체가 더 신기한 경험이겠지.
(BTS는 최근 신곡을 내면서 레코드와 테이프 한정판을 발매해서 1시간만에 완판하는 영업 전략을 사용)

또 하나 살펴볼 곳
구글, 페이스북,애플 등
디지털 전사들이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.
이 곳에 근무하는 이들이 아날로그에 가장 열광하고 있다고.
자기 자녀들한테는 테블릿 가지고 놀지 못하게 하고
회의 때 태블릿이나 스마트보드가 아닌
종이 노트와 화이트보드를 선호하고.

이런 실리콘밸리의 또 다른 아날로그 유행은
'명상'
스티브 잡스가 명상가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.
Adobe는 회사 안에 명상 공간을 제공해서
직원들이 팀을 짜거나 개인적으로 이 곳에 들어가
조용히 명상을 즐기곤 한다니(180쪽)
부러운 일이다.
트위터 공동 창업자 에반 윌리엄스는 책으로 가득찬 서재를 둔 '테크놀로지 없는' 집에서 산단다

이렇게 디지털 혁명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이
오히려 디지털을 멀리하고 아날로그를 예찬하는 상황은
아나로그 세상이야말로 우리가 발을딛고 서 있는
곳이라는 것을 그들이 간파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
저자는 해석한다.(181쪽)

디지털로 떼돈을 번 그들이 일반인들보다 아날로그의 가치를 먼저 알아차리고 여유있게 아날로그를 즐기고 있다는게
약간 아이러니하지만

이미 십여년전부터 명상을 즐기는 나로서는
반가운 일이다.

나,
앞서가는 사람이었어ㅋ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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